독후감 및 수행과제

'식탁위의 세계사'를 읽고
2015-11-30 15:11:42 박소연 0 조회 9473

식탁위의 세계사를 읽고 

성남중 2학년 박소연

 

역사를 담고 있는 맛있는 음식 재료들! 옥수수, 감자, 바나나, 빵, 포도, 후추, 차…

이 음식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의 역사를 이야기해보았다.

 

첫 번 째로 감자튀김, 포테토칩으로 사랑받고 있는 감자는 처음에 악마의 과일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이는 컴컴한 땅 밑에 자라며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어 탈이 나기도 하고 감자 싹의 독소 때문에 병이 생겨서라고 한다.이 때문에 돼지사료나 전쟁포로들의 식량만으로 사용했는데 그 이후에 별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된 후 널리 보급되었다고 한다. 또한 감자는 날씨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 금세 자라는 구황작물이라고 해서 굶주릴때 자주 먹었다고 한다.감자로 인한 가장 큰 사건은 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이란 사건인데 영국이 옆 나라인 아일랜드의 땅을 빼앗아가고 아일랜드의 곡식을 헐값에 가져가게 되는데, 이때 온 마을에 감자가 썩어버리는 감자 마름 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국은 옆 나라 사정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뒤늦게 빅토리아 여왕이 원조를 보내주었지만 너무 늦은데다가 양이 매우 적었다고 한다. 이때문에 아일랜드 사람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투쟁을 벌였다고 한다.

 

두 번째는 바나나!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아침에 주로 먹는 바나나! 특히 이 책의 내용을 보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는데, 바나나가 대표적인 환경 오염 작물이라는 것이다! 유명 브랜드의 바나나 회사들은 바나나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작업에서 많은 양의 살충제, 제초제, 왁스들을 사용하는데 그 양은 바나나농장에 경비행기를 동원한다고 하니 입이 떡 벌어진다. 이 온갖 약들 때문에 바나나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피해도 크다고 한다. 독성 물질에 노출된 채 일하기 때문에 피부병이 나기도 하고 불임도 되기도 한다는데 왜 그 살충제를 줄이지 않는 것일까? 그건 바나나가 상하기 쉬운 과일이기 때문이란다. 나도 그걸 절실히 느끼길 이틀 전 바나나가 거품을 물고 터저버린 걸 보았다. 어쨋든 원래 바나나는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병충해에 강한 캐번디시라는 한 가지 종류만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한 가지 종류라도 상품화 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살충제를 뿌려댄 것이었다. 바나나에 얽힌 가장 끔찍한 사건은 바나나 리퍼블릭의 비애이다. 우선 바나나 리퍼블릭의 뜻은 바나나 공화국인데 이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등 중앙 아메리카에 있는 몇 나라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 나라는 대부분 커피나 바나나 등을 다루는 다국적 기업의 플랜테이션에서 일해 번 돈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이와 같은 플랜테이션에서 바나나 회사들이 바나나 노동자를 탄압한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쓴 책 "백 년 동안의 고독"은 실제 콜럼비아 바나나 대학살이라 불리는 일을 토대로 쓴 것이었다. 이 일은 콜로비아의 바난 농장의 노동자들이 정당한 보수와 작업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나 번번이 무시당하자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게 되고 회사는 콜롬비아 정부를 압박하여 계엄을 선포해 군사권을 발동시켜 바나나 농장의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시에네가 광장에서 열리는 예배에 참석할 때 5분 안에 구역을 깨끗이 비우라는 명령을 받은 콜롬비아 군인들이 노동자들을 무차별 사격한 일이었다.

 

위에 많은 음식들은 식민지 전쟁의 참혹함과 힘든 굶주림을 이겨내려한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상처와 고난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그 음식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사연과 아픔을 안고 식탁위에 올라와 있는 지도 모른 채 냠냠 거리며 먹고 있었다. 식민지로 신음 하던 아일랜드 사람들의 유일한 음식 감자, 콜롬비아 노동자들의 핏빛 역사를 담고 있는 바나나를 앞으로는 내 입에 들어가 가기 전에,' 아.이 음식은 그 시대 사람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음식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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