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서울삼성학교 박아름
내가 책표지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였다.
‘아, 아직 내가 스무살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와 맞지 않은 상황은 알고 나서 후회하면 상당히 피곤하다.
지나간 일에 매달려 미련을 갖고 시간을 되돌렸으면 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아마 이 책 제목이 ‘십대가 해야할 것들’ 이었다면 나는 맥이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앞으로 다가올 내 스무살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책이니까 흥미로웠다.
아직 적은 18년 인생을 살아왔지만 다양한 실패와 후회를 맛본 나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다.
‘넌 아직 기회가 많아, 괜찮아.’ 라며 토닥여주는 양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표지판을 들어주는 책이다.
‘뭐가 되고 싶니? 꿈이 뭐니?’ 어릴 적부터 무수하게 들어온 질문이다.
이 책 내용도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지침’ 을 너무 많이 듣기 때문에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내 경우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몇 가지가 있고 남들 생각도 같으나, 평생 직업으로 삼기엔 자신이 없다. 아직 어린 나이, 세상을 잘 몰라서일까?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
그리고 목차 중에 이런 제목이 있다. ‘두 부류의 세상 사람들’
나는 선과 악을 다룬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기회를 잡는 사람과,
기회를 가져다주길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걸 다룬 내용이었다.
나는 기회를 가져다주기를 기다리는 사람 쪽에 속했나 보다.
내가 먼저 나서서 하기보단 소심해서 뒤에서 기다리는 편이었다.
잡는 것과 기다리는 건 아주 큰 차이라고 했으니까 이제부터라도 노력해보아야겠다.
언제나 그렇듯 나에게 짤막한 글로 깨달음을 주는 게 책인 것 같다.
아직, 열여덟, 곧 열아홉이 되어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겠지만 좋은 글들을 보며 힘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