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및 수행과제

타이탄의도구들을 읽고
2017-12-07 10:20:21 백진주 0 조회 1478

‘타이탄의 도구들’을 벤치마킹하다

 

용인대학교부설고등학교 3학년 백진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타이탄’이란 냉철하고 질서정연한 태도를 지닌 거인들로, 본래 신이었던 만큼 가장 현명하고 우수한 거인족을 가리킨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팟캐스트 방송 ‘팀 패리스 쇼’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부유하고, 건강한 사람들이라고 평가받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생활 습관들과 인생을 이끌어간 성공 비결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들을 ‘타이탄’, 그 아이디어들을 ‘타이탄의 도구들’이라 이름 붙여 세상에 내놓았다.

평소 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접했던 몇 가지 책들과 비교했을 때, 이 책은 이곳에 제시된 것들을 내가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나의 삶에 변화를 주기에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망을 떨친 이들의 아침은 어떨까, 그들은 그들만의 슬럼프와 힘든 시기들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그들이 평소 기억하며 실천하려고 하는 삶의 모토는 무엇일까 등에 관한 답이 모두 들어있는 책이었다. 강박적일 만큼의 노트 수집가라는 저자 팀 페리스가 타이탄들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기록한 노트들을 모은 만큼, 읽다 보면 그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듯한 자연스러운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 책의 제제는 내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세계 최고들이 매일 하는 행동들과 생각들, 그리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라니. 읽어나가다 보니 결코 처음의 기대에 뒤지지 않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곧 나는 이곳에 소개된 방법 중 일부를 직접 실천해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바로 이 책의 첫 장에 소개된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중 첫 번째인 잠자리 정리하기와 두 번째인 명상하기(기도하기)이다. 이 두 가지는 차 마시기와 같은 5가지 중 나머지 방식들보다 간단하고, 내가 매일 아침을 맞는 기숙사에서 실천하기에 쉬워 보였기 때문에 고르게 되었다. 책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해군 제독 윌리엄 맥레이븐은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하는 것은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주며, 그것은 자존감과 용기로 발전한다고 하였다. 또한 저자는 타이탄들 중 80퍼센트 이상이 매일 아침 어떤 방식으로든 ‘마음 챙김’ 수련, 곧 명상을 한다고 말한다. 나 또한 이를 평소에 내가 매일 하던 아침 기도와 결부시켜, 일어나 나의 잠자리를 정돈하고, 아침 기도를 하는 규칙적인 아침 생활 패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세 달이 지난 지금, 나는 나의 첫 번째 좋은 생활 습관 만들기 시도가 내게 정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자부한다. 매일 아침마다 이것들을 해 온 세 달 동안의 내 삶은 그 이전 2년 반 동안의 고등학교 생활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효율과 보람을 얻는 삶이었다. 그러면서 일찍 자고 평소보다 이른 시각인 5시 반에 일어나는 습관까지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소소한 기쁨으로 아침을 시작하니 남은 하루까지도 더 활력 넘치는 기분으로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사소한 일 하나가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니, 지난 날들을 돌아보는 지금 새삼 놀랍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 책에 나온 다른 예시들도 나에게 맞게 잘 적용시키는 지혜를 발휘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살면서 문득 내 스스로가 만드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극복해야 할 두려움이 생겼을 때, 또 갈등을 동반하는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때, 이 책을 다시 한 번 꺼내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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