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및 수행과제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을 읽고
2015-11-30 15:37:27 윤종철 0 조회 9215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성지재단 6기 윤종철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유명한 경제학자인 마이클 샌델이 지은 책으로 중학교 때부터 익숙히 들어왔던 사람이 지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용이 기대되었다. 지금까지 경제에 관심이 전혀 없던 나였던지라 막상 경제 관련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려니 엄두가 안 났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펴고 읽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주로 우리 경제 사회 속 문제에 대해 다룬 책인데 경제 속 대리 행위, 시장 경제 도덕성 등에 대해 다룬 책이었다. 내가 이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은 ‘새치기’라는 소제목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대리인 사용, 암표 거래 등과 같은 우리 사회 속에서 흔히 행해지는 불공평한 활동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마이클 샌델은 줄서기를 할 때 대리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데, 일반인들은 돈을 주고 대리인을 써 줄을 대신 서게 하는 부자들에게 불공평함을 느끼지만, 이는 돈이 있는 자들의 특권임을 설명한다. 한편, 그는 이 불공평함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놓는다. 또한 선물의 현금화에 대해서도 공감이 갔다. 현물 선물과 현금 선물에 대한 가치 비교가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 마이클 샌델은 이렇게 말을 한다. “현대인들은 현물로 선물을 주는 것 보다는 현금으로 주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사고는 선물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는 일이다.” 이 구절은 나에게 매우 큰 감명을 주었다. 지금까지 나는 현물이든 현금이든 선물로 준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가치라고 생각했지, 이런 것에 의해 진정한 의미가 변색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사고에 의해서 마이클 샌델은 현재 사회에서는 현물 선물이 상품권이라는 선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고 그는 이러한 현실이 선물의 진정성을 망친다고 말을 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흔히 행해지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데 그 부분에 대해 마이클 샌델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감탄했다. 또한 그의 설명에 의해 전혀 관심 없던 분야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보고 되돌아보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다. 우리 사회 속의 이런 행동과 사고가 한편으로는 부당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경제 활동 중 하나라는 점을 깨닫게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경제 관련 책은 재미없는 책이고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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